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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세탁 맡긴 스웨이드 슬립온, 변색돼 돌아와세탁 의뢰 시, 상태·특성 등 고려해 취급주의 요구해야
서유리 기자 | 승인 2017.08.04 14:37
사진과 본 기사는 큰 관계 없음.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소비자 A씨는 지난 1월 백화점에서 20만1000원에 구입한 슬립온 슈즈를 같은 해 2월 세탁업자에게 세탁 의뢰했다.
 
하지만 세탁 완료 후 외피에서 탈색, 변색 현상이 확인돼 세탁업자에게 이의를 제기, 세탁업자는 제품불량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한국소비자원에 심의를 요청, 조사결과 사전고지 없이 물세탁하는 과정에서 과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신발을 직접 세탁하지 않고 세탁 업소에 의뢰해 세탁하는 소비자가 많아짐에 따라 신발 세탁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1년 6개월간 신발제품심의위원회 하자 원인 규명 심의가 이루어진 경우는 481건으로, 이 중 72.1%가 사업자의 귀책사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탁방법 부적합·과세탁 등 ‘세탁업자’ 과실인 경우가 43.6%, 내구성 불량·세탁견뢰도 불량 등 신발 자체의 품질하자로 ‘제조·판매업자’의 과실인 경우가 28.5%였다.

세탁업자의 과실로는 스웨이드 등 가죽 소재 신발의 경우 물세탁 시 경화, 이염, 변색 등 신발 손상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세탁업자가 소비자에게 사전고지 없이 임의로 세탁을 해 발생한 피해가 많았다.

제조·판매업자의 과실로는 신발 자체의 품질상의 문제로서 신발의 외피, 내피 등이 가져야 하는 강도나 내마모성이 불량하거나 염색성 불량으로 세탁 시 외피 또는 내피에서 이염, 변색, 탈색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가 많았다.

사업자의 과실 책임으로 확인된 347건에 대해 사업자의 보상 합의권고 수용 여부를 확인한 결과, 70.3%는 합의권고를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 세탁업자 수용률이 78.1%로 제조·판매업자 수용률 58.4%보다 높게 나타나 제조·판매업자의 적극적인 소비자보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신발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세탁 접수 전 신발 상태를 꼼꼼히 살핀 후 맡기고, 가죽 소재의 신발의 경우 세탁 후 하자 발생이 많으므로 세탁업자에게 세탁 시 특히 주의해 줄 것을 부탁하라”며 “추후 피해배상을 받기 위해서는 구입 영수증이나 세탁물 인수증 등 증빙자료를 보관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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