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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성폭행 사건 에어비앤비 호스트, 올 초에도 범행 시도
서유리 기자 | 승인 2017.08.02 17:17
사진=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캡처.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지난달 에어비앤비를 통해 후쿠오카 민박집에 투숙하던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민박집 주인A씨가 올 초에도 범행을 시도했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나 큰 파장이 일고 있다.

SBS 단독보도에 따르면, 올 초 친구와 함께 후쿠오카로 여행을 떠났던 한국인 여성 B씨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A씨의 민박집에 머무는 동안 불쾌한 일을 겪었다.

집주인인 A씨가 손님에게 술을 대접하는 것이 지역 관습이라며 술을 권했고, B씨가 인사치레로 조금 마신 후 잠이 든 새벽 1시 쯤, A씨가 아래쪽 이불을 들추는 것을 알아챈 것.

깜짝 놀란 B씨는 크게 항의하며 인근 호텔로 숙소를 옮긴 후 현지 경찰에게 해당 사실을 신고, 민박집에서 있었던 일을 진술하고 주인이 건넸던 술병과 종이컵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B씨는 특히 “종이컵 안에 남아있던 하얀 가루의 정체가 수상하니 알아봐달라”는 말도 함께 남겼다. 일본 경찰 조사결과, 하얀 가루는 수면제 성분으로 밝혀졌다.

B씨는 귀국 후 곧장 에어비앤비 측에 해당 사실을 알리며, “이 민박집은 손님을 받아선 안 된다”고 경고했으나 에어비앤비 측은 “조사결과, 호스트가 나쁜 의도를 품어 벌어진 일은 아니었다”는 말과 함께 “충분한 조사를 통해 필요한 제재를 가했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범행 미수에도 불구하고 민박집 운영을 계속 해오던 A씨는 결국 지난달 한국인 여성에 성범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이와 관련 에어비앤비 측은 “지난 2월 게스트 B씨의 제보를 받고 조사를 진행했다. 게스트의 입장만 들을 수 없어 호스트A씨의 입장도 함께 들어봤고, 그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일본 경찰 측 조사 결과도 무혐의로 종결됐다고 해서 주인에게 경고와 교육을 한 후 마무리 지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무리하게 A씨의 호스트 자격을 유지하진 않았다”며 “다만 신중하게 할 필요는 있다 판단해 행했던 부분이 결과적으론 할 말이 없는 결과를 낳았다. 피해자에게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에어비앤비 닉 샤피로(Nick Shapiro) 본부장은 “에어비앤비의 안전을 저해하는 이 같은 혐오스러운 행위는 우리 플랫폼에 자리 잡을 수 없으며, 결코 용납되지도 않는다”며 “해당 게스트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주고 있으며, 해당 사건을 주요사항으로 설정해 재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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