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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롯데백화점 4개점은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창립행사 기간 동안 의류매출을 분석한 결과, 실속형 패팅류 의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고가의 모피나 무스탕, 가죽 제품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고를 올린 반면, 패딩점퍼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실속형 겨울방한의류를 취급하는 영 패션이 24%, 패딩 점퍼가 주력 상품인 아웃도어와 스포츠가 각각 61%, 23% 씩 매출이 증가한 것.
이는 초겨울 날씨가 겨울방한의류의 수요를 집중시킨 것으로, 무엇보다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패딩점퍼가 경기불황의 실속 품목으로 크게 어필되며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피를 줄인 대신 멋을 살린 야상 스타일에서 스포츠 패딩을 여성스럽게 변형한 트랜스포머 스타일까지 자칫 뚱뚱해 보일까 입기를 꺼려오던 직장여성들이 실용성과 패션성에 크게 매료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추세가 반영돼 의류업계마다 기능성 신소재와 다양한 가공법으로 가볍고 보온성을 높인 신상품을 늘리고 있으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기획물량도 지난해 보다 대폭 늘려 저렴한 패딩 점퍼를 전면에 내세운 시즌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광복점은 다양한 겨울방한의류를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부산본점은 16일부터 22일까지 7층 행사장에서 '영패션 패딩 코트 초특가전'을, 같은 기간 광복점 8층 행사장에서는 '영·이지캐주얼 패딩 점퍼 페어'를 각각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숲’, ‘스위트 숲’, ‘잭앤질’ 등 총 17개 브랜드의 참여로 기획 및 이월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며, 올 겨울 실속방한의류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패딩점퍼가 주 아이템으로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패딩점퍼에 어울리는 니트 및 맨투맨, 모자 달린 티셔츠, 원피스 등 올 겨울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내놓고, 인기가 높은 패딩 조끼를 3만9000원, 야상 점퍼 스타일은 4만9000원 등의 가격에 판매한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관계자는 "불황의 영향은 겨울을 준비하는 방한의류 소비에도 실용성을 선호하게끔 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실속 방한의류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패딩점퍼를 파격가로 선보여 겨울을 대비한 실속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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