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FE,  LG전자 Q8 <사진제공=각사>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비수기인 7~8월을 맞아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통상적으로 7~8월은 스마트폰 업계의 비수기로 꼽힌다. 상반기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지는 동시에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대기수요가 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파생 모델, 프리미엄급 중저가 모델을 속속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일 국내에 갤럭시노트7의 미개봉 제품과 미사용 부품을 활용한 '갤럭시노트 FE’를 선보였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30일 G6의 파생폰 G6플러스와 G6 32GB를 출시했고, 24일에는 ‘LG Q 시리즈’의 두 번째 야심작 ‘LG Q8’을 공개했다.

40만대 한정 판매로 출시된 갤럭시노트 FE는 전작 갤럭시노트7보다 기능은 업그레이드된 반면, 가격은 30만원 가까이 저렴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갤럭시노트 FE에는 원 모델인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 기능뿐만 아니라 올 초 출시된 갤럭시S8 시리즈에 처음 적용된 자체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도 탑재됐다.

'G6'의 파생모델인 G6플러스와 G6 32GB는 18:9 비율의 5.7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 광각 듀얼 카메라, 하이파이 쿼드 댁 등 G6와 기본적인 사양은 동일하다. 플러스 모델은 기존 G6(64GB)와 견줘 저장용량을 2배(128GB)로 늘린 반면, G6 32GB는 저장용량을 절반으로 줄이며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저렴하게 책정돼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8월 중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 ‘LG Q8’는 5.2인치 QHD(2560x1440) 고해상도 화면에 하이파이(Hi-fi) 사운드, 전·후면 광각 카메라 등 동급 최강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췄으며 방수·방진, 지문 인식 등 편의 기능도 대거 적용했다.

LG전자는 "앞으로 Q 시리즈 제품군을 강화해 프리미엄 제품군 G·V 시리즈와 실속형 제품군 X 시리즈의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면서 "특히 ‘LG Q8’을 계기로 중가대 스마트폰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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