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외여행 소비자불만 상위 10개국/한국소비자원 제공.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무더운 여름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가운데, 중국 여행 관련 소비자불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7년 간 접수된 해외여행 관려 소비자불만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년 지속적으로 소비자불만이 증가하고 있지만, 특히 여성과 중국 여행자의 불만이 다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여행 소비자불만은 월별로 꾸준하게 접수가 되는데, 특히 여름 휴가철인 7월과 8월에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나고, 지진‧메르스‧테러 등의 발생 시에도 소비자불만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7년 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해외여행 소비자불만은 9만2462건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7295건에서 2016년 1만8457건으로 153.0% 증가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출국자수 증가율 79.2%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남성보다는 여성 소비자의 불만이 더 많았고, 연령대 중에서는 30대의 불만이 가장 많았다.

불만 유형은 ‘계약 해제 거부’와 관련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 또한 ‘계약내용 임의 변경’, ‘정보 제공 미흡’, ‘결항‧연착 등 지연’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계약해제 거부’의 경우 2010년 3500건에서 2016년 1만473건으로 약 3배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불만 비중도 2010년 48.7%에서 2016년 57.5%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 불만이 많이 접수된 여행지 10곳은 중국(12.5%), 일본(12.2%), 필리핀(11.9%), 태국(10.8%), 미국(4.5%), 베트남(3.4%), 홍콩(3.2%), 터키(2.8%), 프랑스(2.5%), 괌(2.5%)이었으며 특히 중국, 일본, 태국, 필리핀 관련 불만은 분석기간 중 매년 4위 이내로 꾸준히 접수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에 분석한 해외여행 소비자불만 트렌드 인포맵을 소비자원 빅데이터 홈페이지 및 스마트컨슈머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며, 소비자불만 예방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해 여행업계 및 유관기관에 맞춤형 정보로 제공할 계획이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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