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조미나 기자] 엘씨티 특혜 대출 및 시세 조종 혐의를 받고 있는 BNK금융그룹이 지주회장과 부산은행장직을 분리한다.

BNK금융그룹 이사회는 지난 19일 2차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갖고, 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겸직으로 인한 권한 집중을 막고, 오너 공백이 경영 공백으로 직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BNK금융은 2011년 지주사로 출범한 이후, 지주 회장이 부산은행장을 함께 맡아왔다. 올해 3월에는 성세환 회장이 이사회 의장까지 맡으면서, 의사 결정 권한이 한 사람에게 집중돼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BNK금융은 21일 차기 회장 후보 공고를 낸 뒤, 공모 절차를 통해 선정하며 내달 임추위에서 차기 회장 후보를 선정한다. 아울러 부산은행장 또한 임추위를 열고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9월 8일에는 부산은행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선임 건을 의결한다.

조미나 기자  mina77@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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