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수년간 계열사 축소에 여념이 없었던 포스코가 지난달 지식재산권을 통합 관리할 특허관리 전문기업인 포스코알텍을 설립해 그 배경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가 이례적으로 설립한 회사는 특허관리 전문회사인 포스코알텍이다. 초대 대표이사인 황석주 대표는 전 포스코 LED 사장으로 포스코 CIO 등을 역임했다. 이 회사의 초기 자본금은 50억원이다.

2011년말 기준 포스코의 국내 계열사는 70곳이었다. 당시 지나치게 외형 성장에 집착한 가운데 계열사를 늘려 왔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이후 포스코는 내실 위주의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전략으로 선회하면서 지속적으로 계열사를 줄여왔다.

특히 2014년 1월 권오준 체제가 출범한 이후에는 계열사 통폐합을 더욱 가속화해 2015년말 45개에 이어 지난해 11월 이후부터는 38개사를 유지해왔다.

포스코그룹은 연간 2000여 개의 신규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알텍은 포스코그룹의 지식재산권을 관리하고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최근 첨단 강재기술 등 특허 종류와 수가 빠르게 늘고 있어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포스코알텍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다른 경쟁사들은 100여개 정도인제 포스코는 1만8000여개에 달하는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계열 전체적으로 특허의 종류와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특허 및 지적 재산권에 대한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설립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값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석탄을 가공없이 직접 사용해 쇳물을 생산, 설비 투자 비용과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파이넥스 공법의 해외 이전을 검토하는 등 기술력을 활용한 수익성 확보에 부쩍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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