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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수상레저 중 머리 손상 많아 안전모 착용해야
서유리 기자 | 승인 2017.07.10 11:36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강이나 바다에서 바나나보트·수상스키 등 수상레저를 즐기는 이용자가 늘면서 관련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수상레저 관련 사고 건수는 총 171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상레저 안전사고는 여름휴가가 몰리는 8월이 39.6%로 가장 많았고, 이어 7월 23.2%, 6월 16.5%로 전체 사고의 79.3%가 여름에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3%, 30대가 26.1%로 수상레저의 주 활동자인 20~30대 젊은 층이 대부분이었다.

사고 발생 수상레저기구는 ‘바나나보트’가 15.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블롭점프’·‘수상스키’·‘웨이크보드’가 각각 11.1%, ‘서프보드’ 1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바나나보트’의 경우 빠른 속도로 견인되는 기구에 탑승 중 몸이 튕겨 나가 물로 ‘추락’하면서 다친 사례가 대부분이었고, 최근 등장한 신종기구인 ‘블롭점프’도 모두 이용자의 신체가 공중으로 상승했다가 입수 시 안정된 자세를 취하지 못해 발생한 ‘추락’ 사고였다.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서프보드’는 수면위에서 넘어지고 미끄러지거나, 견인하는 보트나 장비 등에 부딪혀 다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사고로 인한 손상은 팔이나 턱 등 ‘골절’이 25.9%로 가장 많았고, 이어 ‘타박상’ 17.5%, ‘열상’ 13.9%, ‘염좌’ 10.3% 등의 순이었다.
 
수상레저 사고로 손상된 부위는 ‘머리 및 얼굴’이 37.0%로 가장 많았는데, 안전모를 착용하는 이용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안전모 착용이 의무가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6월초 경기도 북한강 일대의 수상레저기구 이용자 188명을 조사한 결과, 안전모 착용률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6.8%에 불과했다.

‘수상레저안전법’상 모든 수상레저 활동자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워터슬레드와 레프팅의 경우에는 구명조끼와 함께 안전모도 착용해야 하며, 수상레저사업자는 이용자가 안전장비를 착용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수상스키나 웨이크보드 등 다른 기구의 경우에는 안전모 착용의무는 없지만 점프 동작이나 추락 시 수면이나 기구 등에 머리를 부딪칠 수 있어 안전모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

최근 법원에서도 웨이크보드 이용 중 머리 손상을 입어 수상레저사업자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에서, 웨이크보드의 경우 안전모 착용의무는 없으나 ‘관계 법령상의 공법적 규제는 수상레저 안전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에 불과’하다고 판시한 바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수상레저 활동자에게 “구명조끼, 안전모 등의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할 것과 수상레저기구별 안전수칙과 이용방법을 숙지 후 이용할 것, 업체 이용 시에는 수상레저 사업등록 및 보험 가입 여부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소관부처인 국민안전처에 법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 강화 등을 요청했으며, 국민안전처는 7~8월 성수기 수상레저 특별단속기간을 운영, 무등록 영업·무면허조종·음주운항·정원초과 탑승·안전장비 미착용 등 안전저해 사범에 대해 엄중 단속하기로 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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