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경제 자동차/항공/조선/해운
독일·일본계 車베어링 업체 담합적발…20억원 과징금
김성민 기자 | 승인 2017.06.27 14:44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일본과 독일계 베어링 제조업체들이 담합 행위를 하다 적발돼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에게 납품하는 자동차용 베어링의 가격 수준을 합의하거나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에게 납품하는 각자의 베어링 시장을 서로 침탈하지 않기로 합의한 일본정공, 제이텍트, 셰플러코리아, 한국엔에스케이 등 일본·독일계 베어링 제조업체 4개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0억21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업체별 과징금은 일본정공 5억8400만원, 제이텍트 5억3300만원, 셰플러코리아 8억3300만원, 한국엔에스케이 7100만원이다.

일본정공은 베어링·정밀기계를 제조·수출하는 일본 기업이며, 제이텍트는 역시 베어링·자동차 부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일본 회사이다. 셰플러코리아는 독일 셰플러그룹(FAG)이 100% 지분을 보유한 국내 자회사다. 한국엔에스케이는 일본정공이 100% 지분을 보유한 국내 자회사다.

공정위에 따르면, 일본정공과 제이텍트는 2002년 6월 26일 싼타페, 투싼 등 국내 SUV 자동차용 동력 전달 장치에 장착되는 32911JR 베어링의 납품 가격 수준을 동일하게 하기로 합의하고 2009년 12월 31일까지 실행했다.

일본정공, 제이텍트, 셰플러코리아는 2006년 3월부터 2009년 1월까지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에 각자 납품하는 베어링 시장에 서로 침탈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이를 실행한 드러났다.

일본정공, 한국엔에스케이, 셰플러코리아는 2008년 9월 8일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에게 납품하고 있는 베어링 시장을 서로 침탈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2011년 8월 25일까지 실행했다.

이들은 임직원 간의 전화 통화, 회합 등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자동차의 주요 부품인 베어링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행한 국제 담합 행위를 엄중히 제재하여 국내 소비자의 피해를 방지하고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공정위는 우리나라의 기업과 소비자에 피해를 주는 국제 담합 행위에 대해서는 사업자 국적과 담합이 이루어진 장소를 불문하고 철저히 감시하여 엄정하게 제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