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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아 이미지테크 대표 "남에게 호감 주는 이미지가 곧 경쟁력"상황에 맞는 자신만의 매력을 찾아라…매력이 곧 설득...이미지도 코칭과 클리닉이 필요해요
김희정 기자 | 승인 2017.06.20 10:15

[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정연아 이미지테크 대표는 우리나라 최초의 이미지 컨설턴트이다. 그에게는 국내 1호 이미지 컨설턴트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그는 한국 최초로 우주인 선발대회와 미스코리아 등 미인대회의 심사위원을 맡아 왔으며 특히 대통령 후보, 국회의원, CEO들의 이미지 컨설팅을 주로 해왔다. 수많은 사람들의 이미지 컨설팅을 하면서 그들이 좀더 당당해지고 때론 취업과 승진, 혹은 정치인으로서 기회를 잡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그의 기쁨이기도 하다. 

그는 이미지메이킹이란 “자기만의 매력을 찾아내는데 있어서 자신의 장점은 부각시키고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에요”라고 말한다.

정 대표는 “첫 인상이 인생을 결정하기도 하죠.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는 말처럼 신수·말씨·글씨·판단력은 예부터 인물을 선택하는 데 표준으로 삼는 중요한 요소에요. 외모와 몸가짐은 글씨와 판단력만큼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시대가 발전하고 경쟁이 더 치열해질수록 이미지메이킹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어느 분야에서든 다른 사람들 보다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경쟁해야 하는 이 시대, 이미지메이킹의 대모라 불리는 그녀를 <여성소비자신문>이 만났다.

 -우리나라 최초의 이미지 컨설턴트이다. 이미지 컨설턴트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또 이 일을 해오시면서 특별히 보람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가.

“나는 어릴 적부터 거울보기를 무척 좋아했다. 막연히 한 개인의 이미지(외모)가 얼마나 중요한지 일찌감치 깨닫고 호감과 거부감을 주는 이미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1991년 서점에서 우연히 이미지메이킹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고 내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가 서양에서 버젓이 존재하는 전문직업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이후 이미지컨설턴트가 되기 위해 독학으로 닥치는 대로 공부했다. 관상학에 관련한 책들도 몇 권씩 읽었다. 실제로 관상학은 이미지메이킹을 공부하는 데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진 않았지만.
이렇게 공부하다가 1993년부터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이미지메이킹이라는 과목으로 강사활동을 하기 시작하며 현장에서 직접 이미지메이킹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독학으로 공부하면서 현장경험을 책으로 발간했다. ‘성공하는 사람에겐 표정이 있다’라는 첫 번째 책은 운이 좋아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이후 10년간이나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이름을 알리며 이때부터는 명강사로서 전국을 누비며 강의활동을 했다.  

이미지컨설터턴트를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때는 고객이 이미지컨설팅을 받고 난 후, 또는 강의를 듣고 그들의 이미지가 좋아졌다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이다. 가정과 일 모두 나름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생각할 때 뿌듯하다. 일과 가정을 선택하라면 가정이다.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았으면 엄마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 후보와 정치인, CEO들의 이미지 컨설팅을 주로 해온 것으로 안다. 기억에 남는 인물이 있나.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최대의 효과를 본 정치인이라면 누구를 꼽을 수 있나. 여성 정치인 가운데는 대표적으로 누구를 꼽을 수 있나. 외국과 한국의 사례 가운데 소개를 해주신다면.

“이명박 대통령의 넥타이를 흐릿한 색에서 짙은 파란색 계열의 스트라이프 무늬 타이로 확 바꾼 것이 기억에 남는다. 넥타이를 바꾸고 나서 더욱 강력해보이는 정치인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었다. 

여성 정치인의 경우는 나경원 의원이다. 나 의원은 해외의 어떤 멋진 여성 정치인보다도 옷을 잘 입는 센스를 갖추고 있다. 그녀는 자랑스러운 한국의 여성 정치인으로서 손색이 없다.”  
  
-이미지 컨설팅을 하는 사람으로서 컨설팅을 받은 사람 중 진로 개척에 많은 영향을 받은 사람을 봤을 것으로 안다. 최근엔 청년들을  대상으로 취업 면접을 위한 이미지 컨설팅을 하는 것으로 안다. 이미지 컨설팅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모든 만남에서 첫 인상은 매우 중요하다. 면접에서도 첫인상이 좋아야 2차 면접으로 이어지는 관문을 통과할 수 있지 않나. 실제로 내 고객들 중에는 면접에서 매번 떨어지다가 면접 이미지컨설팅을 받고 합격한 사례가 꽤 많다. 아직도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자신들의 이미지가 면접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알지 못하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 

-자기만의 매력을 찾아내는데 있어서 자신의 장점은 부각시키고 단점을 보완하는 데 있어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먼저 자신의 피부색과 얼굴 생김새가 어떤 유형인지 알 필요가 있다. 차가운 이미지인지, 강한 이미지인지를 알고 단점을 보강해나가는 식이다. 그리고 지원하는 업종에 따라서도 어떤 이미지를 부각시킬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이미지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타인(면접관)의 눈에 자신이 어떻게 비쳐질지 객관적인 시각을 가져야 할 것이다.”

-본인만의 자기 관리 비법에 대해 묻고 싶다. 예를 들면 운동이나 다이어트, 화장법 혹은 자신만이 주로 찾는 옷집, 시간 관리 방법이 따로 있는가.

“운동은 기질적으로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는데 그렇다고 절대 무리하게 하지 않는다. 하루에 한 두 끼만 챙기고 그때그때 먹고 싶은 간식 주로 빵, 케잌, 과일, 과자 등을 식사대용으로 먹는다. 저녁은 거의 먹지 않는데 저녁 약속이 있을 때는 조금만 먹는다.

턱없이 부족한 운동 대신에 일 즉 업무나 집안일을 열심히 하거나 걸을 때도 빨리 걷기 위해 의식한다.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일상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똑바로 걷기 위해 의식을 많이 하는 편이다. 또 사무실에서 화장실을 갈 때도 팔자걸음으로 걷지 않도록 걸음걸이를 의식한다.  

피부 관리실에는 간 기억이 거의 없다. 다만 세안을 꼼꼼히 하고 수분 크림을 바르는 정도이다. 날마다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나를 가꾸기 위한 시간을 따로 낼 수 없다. 내 피부를 가꾸기 위해 오랫동안 침대에 누워있어야 하는 시간이 아깝다. 스킨케어 제품도 기본만 갖추고 있어 내 화장대는 정말 빈한하다. 화장은 방송이나 인터뷰를 할 때는 20분 정도 걸리고 평소에는 5분 정도로 간단하게 끝낸다. 

옷값도 거의 들지 않는다. 정장을 계절마다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너웨어만 가끔씩 구입한다. 이너웨어는 몇 천원짜리부터 몇 만원까지라서 십만원을 거의 넘지 않는다. 정장은 내 체형이 서양여성과 비슷해 한국의 기성복이 잘 맞지 않는다. 그래서 맞춰서 입는데 맞춤 정장비가 기성복 정장보다 결코 비싸진 않다.”    

-매력이란 설득이라고 강조했다. CS소통에 있어서도 설득이 중요하다. 설득의 중요한 요소를 꼽는다면.

“호감과 설득은 매우 밀접한 의미를 공유한다. 호감을 줄 수 있을 때 설득할 수 있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상대에게 비호감을 준다면 소통도 이내 단절되고 말 것이다. 남에게 호감을 주는 이미지를 갖추고 상대를 배려하는 매력이 곧 설득이다.”

-이미지메이킹에서 강조되는 개인의 표정, 헤어스타일, 패션, 비즈니스 매너 가운데 비즈니스 매너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그 외의 요소에 대한 팁들도 한마디씩 설명해 주신다면.

“한 개인의 이미지는 7가지 요소로 나누어진다. 표정, 헤어, 메이크업, 패션, 매너, 스피치, 보디랭귀지이다. 이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요소가 매너이다. 아무리 수려한 외모와 목소리를 갖추고 있어도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면 좋은 외모가 아무런 소용이 없어진다. 

인간의 품격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퍼스널 아이덴티티는 상대를 배려하는 마인드에서 출발한다. 세련된 매너 스킬을 몸에 익히면 매력은 배가 될 것이다. 한국인들의 표정은 좀 더 풍부해질 필요가 있다. 웃는 얼굴을 위해 좀 더 의식해야 한다. 

헤어스타일은 개인마다 자신의 얼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서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여러 미용실을 다니면서 최상의 헤어스타일을 알아내면 된다. 

메이크업은 이보다 더 예뻐보일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자신만의 최상의 화장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눈썹이라도 좀 제대로 잘 그려도 얼굴이 훨씬 고급스러워진다. 의외로 눈썹을 잘 그리는 여성들이 드물어서 아쉽다.

패션은 자신의 베스트 컬러부터 알아야 한다. 즉 자신에게 웜톤이 잘 어울리는지 쿨톤이 잘 어울리는지를 아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자신의 체형을 알고 어울리는 패션 스타일을 파악해야 한다. 이에 상황에 맞게 옷을 입는 센스를 익히면 더 좋다. 혼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알 수 없다면 전문가로부터 컨설팅을 받는 적극적인 방법도 있다.” 

-이미지컨설팅 회사를 운영해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요즘은 주위에 여성들이 이미지컨설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이미지컨설팅 비용이 고가이다 보니 고객의 차원에서 지속적인 이미지 관리가 힘들다는 점이다. 이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회원제로 운영하는 형식으로 이미지컨설팅을 보편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계획을 모색하고 있다. 

기왕 이미지컨설팅을 받으려면 검증받은 이미지컨설턴트들에게 요청하는 것이 좋다. 병을 고치기 위해 명의를 찾아가듯 이미지클리닉을 받으려면 제대로 이미지코칭을 해주는 전문가들을 찾아라. 모든 전문직이 그렇듯 전문가 개인의 코칭 역량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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