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가 진두지휘하는 대한항공 광고가 ‘광고대상’에서 상을 휩쓸며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했다.

대한항공은 7일 한국광고협회 주관으로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 광고대상’ 시상식에서 라디오 및 인쇄부문 대상을 비롯해 라디오, TV 부문 금상 등 3개 부문 6개상을 수상했다.

라디오 부문 대상에 선정된 ‘그때 캐나다가 나를 불렀다’는 광활한 대자연의 아름다운 명소를 간직한 캐나다를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의 희망을 연령대별로 적절히 묘사해 감성적인 측면에서 전달력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항공이 동북아 최초 아프리카 나이로비 취항을 계기로 온라인에서 연 ‘지상 최대의 퀴즈쇼’ 참여를 유도하는 ‘케냐-참여유도캠페인’은 인쇄 부문 대상을 안았다. 또 ‘케냐 지상 최대의 쇼’는 TV 부문과 라디오 부문 금상을, ‘케냐 인비테이션’은 인쇄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LG애드(현 HS애드)를 거쳐 2007년 대한항공 광고선전기획팀에 입사하면서부터 대한항공 광고를 맡아온 조 상무는 노선도와 승무원이 등장하는 천편일률적인 항공사 광고 대신 스토리텔링과 취항지의 아름다운 영상을 접목하는 등 새로운 시도로 변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대한항공이 뉴질랜드로부터’, ‘일본에게 일본을 묻다’,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 등 각 시리즈마다 신선한 광고를 선보여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뉴질랜드편 광고에서는 번지점프를 하는 여성으로 조 상무가 직접 출연해 화제가 됐다.

한편 조 상무는 지난 3월말 캐나다의 다양한 매력을 담은 광고로 관광 수요 창출의 공로를 인정 받아 캐나다 관광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jien05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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