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올해 대우건설 회계감사는 삼정이 맡는다. 대우건설이 올 1분기 삼정 회계법인 감사 결과 '적정' 의견을 받았다.

대우건설은 올해부터 새롭게 회계감사를 맡게 된 KPMG삼정회계법인의 올 1분기 감사결과 적정의견을 받았다고 15일 공시했다. 

지난해 지정 회계법인은 안진 딜로이트였다. 대우건설은 안진 회계감사결과 지난해 3분기 '의견거절'을 받은 바 있다. 이는 외부감사인이 감사대상 기업에 낼 수 있는 의견(적정·한정·부적정·의견거절) 중 가장 나쁜 것이다. 

국내 4대 회계법인이 상장기업에 의견거절을 낸 것이 흔치 않은데다 대우건설 역사상 감사거절을 받은 적도 처음이어서 당시 안진이 다른 건설사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민 것 아니냐는 논란도 제기됐다. 

이에 대우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지난해 11월말부터 2개월에 걸쳐 국내외 현장에 대규모 회계실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4분기에 적정의견을 회복했다.

한편 대우건설 올 1분기 영업익과 당기순이익은 1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211억원을 달성하는 등 시장전망을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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