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마트 페이스북 캡처.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이마트 일부 매장에서 반품·교환 처리된 식품을 위해성 점검 없이 저렴한 가격에 매장 파견직 등 직원에 재판매를 해온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마트 일부 매장이 폐기해야 할 반품·교환 처리된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내부 직원에게 팔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 공정거래법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마트는 매주 토요일 반품·교환된 상품 가운데 다시 사용이 가능한 것을 골라 저렴한 가격에 직원들에게 재판매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가운데 내부 규정상 판매가 금지된 먹거리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여기에는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반품 처리된 쌀이 판매되거나 위해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의심된 찌그러진 캔 식품, 유통기한이 짧은 냉장식품이 포함됐다.

특히 이마트 측은 교환·반품된 먹거리를 되팔면서 직원들에게 해당상품이 왜 교환·반품됐는지 에 대해 자발적으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마트 노조위원장은 “물건을 사가는 사람들의 95% 정도는 파견직”이라며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상태임을 뒤늦게 발견해도 불만을 제기하지 못하고 그냥 버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일부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되팔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내부 규정상 판매 불가능한 상품에 대해선 절대 재판매하지 않았다”고 해당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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