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삼성전자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가 출시 직후부터 품질 논란에 휩싸이며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붉은 액정’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와이파이(Wi-Fi) 접속 불량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8과 갤럭시S8+는 지난 18일 개통 직후부터 한 이동통신사의 5GHz 대역 와이파이와 연결됐을 때 접속이 불안정해지거나 끊기는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자 삼성전자와 해당 이동통신사는 원인 분석에 나섰고, 제품의 문제가 아닌 갤럭시S8에 내장된 소모 전류 개선(Advanced Power Save) 기능과 이통통신사의 와이파이 접속 장치(AP)가 서로 충돌해 접속 오류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상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해 와이파이 접속 오류를 해결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붉은 액정 현상 문제로 한 차례 곤욕을 치른바 있다. 일부 온라인 스마트폰 커뮤니티에 “액정에서 붉은 기가 감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여성소비자신문>과의 통화에서 “고객의 취향에 따라 같은 색상을 보고도 호불호가 갈린 것 같다”며 “색상을 조정하는 모드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색감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품질 관련 논란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8 시리즈’에 대한 시장 반응은 뜨겁다.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진행된 ‘갤럭시S8 시리즈’의 예약판매는 총 100만4000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가 예약판매 제도를 도입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예약판매 100만 대수를 넘은 것 이다.

사전 개통 첫날인 18일에는 26만대가 개통하면서 초반 인기를 증명했다. 이후 인기 모델인 갤럭시S8플러스 128GB의 재고부족으로 사전 개통률이 19일 9만대, 20일 5만대로 점차 감소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8플러스 128GB의 제고 부족을 감안해 4월 24일까지였던 개통 기간을 오는 5월 말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 64GB 모델은 매장별로 모델 및 색상의 고객선호도와 매장 재고의 불균형이 있는 경우가 있어 개통기간이 기존 24일에서 오는 30일까지로 늘어났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지난 21일 한국과 미국, 캐나다에 출시된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총 120여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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