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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관심사가 집중되자, 주요 대선후보들은 앞 다투어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약속하는 한편, 친환경발전원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구체적인 공약은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지난 13일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 시리즈의 일환으로 미세먼지 대책을 선보였다.

특히 임기 내 미세먼지 배출량을 30% 감축하겠다는 구체적 감축량을 제시했다. 또한 대통령 직속으로 미세먼지대책 특별기구를 구성해 감축량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미세먼지 발생량이 많은 것으로 지목된 경유차를 중장기적으로 퇴출시키고, 가동 30년이 지난 노후된 석탄화력발전기 10대에 대해서는 조기 폐쇄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 강화도 포함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난 8일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으로 규정하면서 당진 에코파워 석탄발전소의 신규 승인 취소와 11월부터 4월까지의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가동률을 70퍼센트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또한 IoT 기반 지능형 미세먼지 측정예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대형 공기청정기 스모그프리타워 시범 설치 등을 약속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미세먼지 발생량이 많은 산업 사업장과 발전소·경유차 등에 과세하는 ‘미세먼지 기후 정의세’ 신설을 공약했다.

이와 함께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교통에너지환경세가 교통시설 특별회계로 80% 넘어가 도로 건설, 유지, 관리에 사용되는데, 이를 미세먼지 저감 정책이나 재생가능 에너지 보급 등에 쓰겠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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