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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CEO 인터뷰] 퍼블리시스 원 코리아 조유미 대표 “여성이 제대로 능력 발휘하는 유리천장 낮은 회사 만들 터”직원들의 성장에 적극적인 투자 아끼지 않아..직급 없는 능력 위주의 직장 문화 만들어
김희정 기자 | 승인 2017.04.17 14:08

[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국내 최초 20대 광고기업 중 유일한 여성 CEO로 손꼽히며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는 여성리더로 활약하고 있는 퍼블리시스 원 코리아 조유미 대표(45). 

그녀는 30세라는 늦은 나이에 광고회사에서 인턴을 시작해 11년 만에 CEO라는 정상에 오르며 경쟁 사다리가 아닌 다양한 경험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한국 여성들에게 보여주며 동기를 부여해주고 있다. 

한국사회와 여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이며, 현재 '환경재단' 이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환경운동에 도움을 주고 있는 그녀는 WCD Korea (Woman Corporate Director) 한국 창립 멤버로 활약했으며 코카콜라, P&G 등 다양한 기업의 여성 직원 대상 ‘여성 리더십’ 강의 진행해 오고 있다.

세계 3대 광고 대행사인 프랑스 퍼블리시스의 한국법인인 퍼블리시스원코리아의 대표인 조 대표는 지난 22일 홍콩에서 열린 ‘2017 우먼 리딩 체인지 어워드’에서 ‘크리에이티브 리더’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행사는 지난 1년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 광고, 마케팅, 미디어 분야에서 유일하게 주목할 만한 성과와 혁신을 이끌어낸 여성 리더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비전, 비즈니스 리더, 테크놀로지 리더, 크리에이티브 리더, 라이징 스트 등 총 5개 부문에서 아시아 여성리더 17명이 선정됐으며 조 대표는 이 중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 행사를 진행한 캠페인 아시아퍼시픽 측은 “시장 변화에 발맞춰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여성 리더를 발굴하기 위해 시상식을 개최하게 됐다”며 “지난 한 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한 여성 리더들을 본보기 삼아 앞으로 더 많은 차세대 여성 리더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한국인 최초로 크리에이티브 리더‘에 선정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다양성을 존중하고 일과 삶의 조화를 중시하며 나이나 서열보다 업무 능력으로 평가하는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더 많은 여성 인재의 활약 및 한국 광고 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조 대표는 1971년 서울 출생으로 1992년부터 1997년 성균관대학교 독문과에 재학했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광고 홍보과를 다녔다. 이어 2001년부터 2002년까지 맥켄월드그룹 AD(Account Director), 2002년 레오버넷코리아 AD를 거쳐 2006년 아크월드와이드 코리아 상무이사를 지냈다. 2011년 레오버넷코리아 상무이사, 2013년 레오버넷코리아&웰콤퍼블리시스&퍼블리시스 모뎀그룹 CEO를 역임한 뒤 2016년 4월에 퍼블리시스원 CEO가 됐다. 다음은 그녀와의 일문일답.
     
-다국적 광고 대행사 퍼블리시스원 코리아 대표를 맡고 있다. 광고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나는 대학교도 삼수 만에 입학했고, 대학 입학 후에도 전공인 독문학 공부에는 크게 관심을 붙이지 못했었다.  그러나 평소에 워낙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잘한다는 평가를 받아 막연하게나마 홍보대행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우연히 좋은 기회가 생겨 광고회사의 인턴을 시작하게 되었다.

주변에서 저를 처음 보시는 분들은 ‘조유미는 원래부터 대표 감이었다’라고 오해를 많이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늦은 나이에 인턴으로 광고계에 입문해 11년 만에 CEO로 승진했기 때문에 늘 순탄한 길만 걸어왔을 것이라 오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세상이 많이 바뀌어 사회적 인식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한국에서 여성이 나이가 많다는 것은 분명히 마이너스가 되는 것이 현실이다. 나는 남들보다 한참 늦은 나이에, 결혼도 하고, 아이까지 낳은 상태에서 조직의 가장 밑바닥부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제 자신을 성장시키고 포기하지 않도록 만든 것은 '나는 늘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부족한 상태에 머물면 발전이 없지만, 늘 부족하다는 생각은 배움을 멈추지 않게 만들었다.

영어 한마디 못하는 인턴부터 시작했지만, 언어의 장벽을 넘기 위해 후배에게 영어를 배우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이러한 과정으로 전세계 다양한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며 당당하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용기를 키웠다.“

-태평양 지역 광고 마케팅 분야의 창의적인 여성 리더로 선정돼 얼마 전 ‘변화를 이끄는 여성상’을 수상했다. 수상 수감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정말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솔직히 제가 변화를 이끌었다기보다는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 저희 회사의 살아갈 방법을 모색했을 뿐이고, 전 직원이 발을 맞춰 주었다는 것이 맞는 표현이다.

외부에서 보면 제가 회사를 주도해 나간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전 직원들이 이끌어내는 방향에 힘을 실어주며 뒤에서 밀어주었을 뿐이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이 상을 받은 사실이 기쁘기보다는 송구스러운 감정이 앞서기도 한다. 매사에 열정적이고 혁신적인 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과분하게도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우리 회사의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아시아 여성 리더 중 17명이 선정된 가운데 대표님은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평소 일에 대한 신념과 광고, 마케팅, 미디어 분야에서 일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

“한국인으로서 최초이자 유일한 수상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의 특수한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올해 초 ‘이코노미스트(Economist)’가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집계한 유리천장 지수(Glass Ceiling Index)에 따르면, 한국은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 현재에도 기업에서 고위직 여성은 관리자의 9.6%, 등기이사의 1.9%로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스마트하고 뛰어난 여성들이 유독 한국 기업에서는 고위직에 오르기가 힘들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나도 지금까지 일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럴 때마다 나는 '여성'이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은 전혀 해본 적이 없다.

성별을 떠나 누구든지 능력이 있다면 할 수 있으며, 남들보다 부족한 면은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또한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는 노력한 만큼 성과로 되돌아온다는 확신이 있었다. 

나는 우리 사회에 아직도 남아있는, 개인의 다양성을 가로막는 집단주의적인 문화를 바꾸기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

이러한 생각의 실천 덕분인지, ‘광고계동향’의 지난해 조사 기준을 보면 광고업 종사자의 과반수(58% 이상)이 남성이지만, 퍼블리시스 원 코리아만큼은 전체 직원 중 60.6%가 여성이며, 여성 임원도 60%의 비율을 차지한다.

퍼블리시스 원 코리아는 뛰어난 여성들이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리천장이 낮은 회사다. 앞으로도 나는 비상식적인 충성보다는 업무 능력으로 제대로 평가하는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남녀 구분 없이 훌륭한 사람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 여성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일할 때 가장 염두에 둔 부분은 무엇인가.

“광고마케팅의 아버지라 불리는 필름 코틀러는 ‘마켓 4.0’의 핵심 3가지는 ‘수직적, 배타적, 개별적’에서 ‘수평적, 포용적, 사회적’으로의 변화라고 했다.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전 세계적으로 ‘수평적이고 포용력 있으며 사회적인’ 여성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저 또한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여성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여성의 강점을 살려 우리 회사의 문화부터 ‘수평적이고, 포용력 있고, 사회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했고, 그 노력들이 퍼블리시스 원 코리아의 명성으로 증명되고 있다.

내가 처음 대표가 된 후,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은 바로 수평적인 조직의 구현이다. 이를 위해 한국만의 독특한 기업문화인 대리·과장·차장·부장 같은 직급 대신에 서로를 '~님'으로 호칭하도록 했고, 저 또한 사내에서는 '유미 님'으로 불린다.

결과적으로 모든 조직원들은 유연한 환경에서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또한 직급이 없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연차에 따른 승진 문화가 사라졌고 능력 위주의 채용 및 평가가 가능해졌다. 

두 번째로는 '에이전시 베타(Agency Beta)'라는 사내 벤처 제도를 통해 기존 구성원들과 회사 밖 젊은 인재들의 협업 기회를 마련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좋은 아이디어는 누구에게나 나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어 보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또한 기존 직원들에게도 아이디어와 창의성에 대한 긍정적인 자극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외에도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하는 업의 특성상, 좋은 아이디어는 직원들의 삶의 질에서 나온다는 생각으로 긍정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원자치조직(Staff Council System)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세 번째 주의 세 번째 날에는 전 직원이 쉬는 '3.3day’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아침식사와 간식을 제공함은 물론,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 직업 특성을 감안해 전문 마사지사를 고용하는 등 직원들의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희 회사의 가장 큰 자랑거리로 바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직원 개개인의 성장 없이는 회사의 성장도 있을 수 없다'는 믿음과 차세대 리더를 키워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칸 라이온즈(Cannes Lions), 애드위크 뉴욕(ADWEEK New York), 세계최대가전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세계 마케팅 컨퍼런스 컨테이져스 나우 넥스트 와이(Contagious Now Next Why), 애드테크 도쿄(AD Tech Tokyo) 등 수많은 국내외 광고제 및 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직원 참여 기회를 제공해 사후 전 직원 대상으로 전수하는 순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또한 인문학자, 건축학자, 팝 칼럼니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한 내부 교육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직원들의 성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지원한 덕분에 최근에 공개된 퍼블리시스 원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 한국지사는 ‘직원의 교육과 성장을 도와주는 회사’ 부문에서 글로벌 대비 12% 이상의 높은 직원 만족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회사는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과 조직개편에도 늘 신경을 쓰고 있다.

광고회사가 단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면, 광고대행사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광고주에게 최적의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직 구성에 변화를 시도했다.

그래서 2016년 4월에 4월에 광고대행사 '레오버넷'과 '웰콤퍼블리시스월드와이드', 디지털 전문 대행사 '퍼블리시스모뎀', 미디어 전문 대행사 '스타컴 미디어베스트그룹'∙'제니스옵티미디어'를 하나의 관리 체계로 통합한 ‘퍼블리시스 원 코리아’가 출범하게 되었다.

퍼블리시스 원 코리아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훨씬 유연하게 활용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책임을 갖고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 경영을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모토 삼는 말이나 존경하는 멘토가 있다면. 여성들이 합리적인 리더십을 기르고 자신의 일에서 인재로 커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무엇을 꼽는가.

“나는 기업경영이나 인재개발 등에 있어 특별한 원칙을 두지는 않는다. 어떻게 보면 '원칙이 없다'는 것이 저의 원칙일 수도 있다.

지금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는 자가 살아 남는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정해진 원칙을 가지지 않는 것이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여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업을 하면서 특별한 모토는 아니지만, 제가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즐겁지 않으면 그것은 내 일이 아니다'라는 것과, '나쁜 사람과는 절대 일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제 개인 철칙이 회사 직원들에게도 전해진 것인지, 저희 회사 사람들은 모두 선한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놀 땐 신나게 놀고 일할 땐 열심히 일하는 스타일이다.“

-어릴 적 생활과 가정 환경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세 딸 중 막내로 태어난 전 대가족 속에서 어른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편이다.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던 환경이었지만, 늘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내버려두는 부모님 덕분에 나름 저만의 색깔을 찾으며 살아갈 수 있었다. 

지금 제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은 잘 믿지 않는데 학창시절의 전 굉장히 조용하고 지극히 수동적이었다. 집과 가족을 좋아하는 한편, 공부와 친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대학교를 다닐 때도 예쁘게 꾸미는 편이 아니라 남자친구들도 거의 없었다. 

이처럼 학창시절과는 상반된 사회생활을 할 줄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전국의 부모님과 선생님께 학창시절의 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내 경험을 보다시피 사람은 누구나 다 본인의 때를 만나면 나름의 성과를 낸다고 생각한다.“

-일과 가정 양립에 있어 어려움은 없었나.

“친정 어머니가 많이 도와주셔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남편도 은행원이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이었다. 나는 첫 아이를 낳고 한달 만에 직장생활을 시작해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있다.

물론 다른 전업주부처럼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해주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나쁜 아내나 엄마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제 아이에게는 일하는 멋진 엄마, 남편에게는 친구 같은 편안한 아내라고 생각한다.”

-광고계에서는 한국 시장의 입지가 어느 정도 된다고 보면 되는가. 앞으로의 전망은. 위기에 대한 인식 및 전략은.

“지금은 국내외적인 정치, 사회적인 이슈와 오래 지속된 저성장 기조의 경제로 인해 기업환경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광고업계 또한 마찬가지다.

이러한 위기의 시기에는 새로운 기술이나 지금까지 채워지지 않았던 사람들의 니즈를 해결하는 서비스, 또는 저성장으로 인해 생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빠르게 성장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광고산업은 과거처럼 유명한 광고모델을 사용하거나 화려한 광고기법을 사용한다고 매출에 도움이 되던 시절을 이미 지나왔다. 똑똑해진 소비자들이 더 이상 광고만을 보고 의사결정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현상을 반대로 바라보면, 현명한 소비자들에게 사실과 진심에 근거한 메시지를 전달하면 예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긍정적인 반응이란 본인만 좋아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도 좋은 제품이 있다고 알리며 구전효과가 나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광고주에게 단순 광고만을 제안하기를 꺼려한다. 비즈니스 전략에 입각한 해당 제품의 역할과 소비자에게 어필해야 하는 것을 함께 논의하며 결과적으로 소비자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적합한 크로스 미디어(Cross Media) 전략을 제안한다.

최근에는 전통매체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되며 과거처럼 4대 매체를 중심으로 매체 전략(Media Plan)은 지양하는 편이다.

오히려 해당 제품의 역할이나 소비자에게 어필해야 하는 특장점을 고려해 어떤 소비자 행동을 이끌어 낼 것인가에 따른 접점 전략(Context Plan)을 모든 채널을 고려해 계획한다.

바로 이것이 퍼블리시스 원 코리아의 전략이다. 창의성을 단순히 영상이나 광고에 국한시키지 않고 광고주의 비즈니스 목적에 맞춘 아이디어를 창출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접근은 광고주의 공감을 얻어 단순 광고 의뢰가 커머스, 디지털 마케팅, 트레이드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된다. 

사실 회사의 전략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나는 이렇게 변화하는 환경에 조금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시대가 아니라,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 먹는 시대'라고 한다. 그래서 저희 회사는 직원들에게 한 가지 일에 완벽을 추구하는데 안주하지 말고 다양한 능력을 통해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방향을 추구한다.“

- 차세대 여성 리더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우리나라에 훌륭한 여성 리더가 많아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해 드릴 자격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문구 중 하나를 소개해 드린다. '시작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라는 말이다.

나는 언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지금도 매일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여전히 배워야 할 것이 많고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엘빈 토플러가 말했던 '사람은 나이가 많다고 늙는 것이 아니라 배움을 멈출 때 늙는다'고 한다. 누구나 어디서든 배움의 자세가 있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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