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일자 영국 유력일간 가디언에 영국 법원에 명령에 따라 삼성이 아이패드 디자인을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사과문을 실었다.

그러나 애플이 신문 구독자들의 관심을 돌리 위한 모든 술책을 동원했다고 IT 전문지 포켓린트는 보도했다.

사과문이 담긴 틀은 잘 보이지 않게 하고 내용은 단순 사실만 전달했다고 포켓린트는 지적했다.

포켓린트는 사과한다는 내용은 없고 “영국 고등법원이 2012년 7월9일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 탭 8.9, 탭 7.7이 애플의 No. 0000181607-0001번으로 등록된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내렸다"라고만 적시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또한 항소 법원이 1심 판결을 확인한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지만 이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영국 항소법원이 지난달 애플에 삼성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사과문을 자체 홈페이지와 영국 주요 언론에 판결 내용과 함께 공지하라고 명령했으나 제대로 따르지 않아 이같이 재고지를 명령했다.

항소법원은 애플에 사과문 내용을 수정해 영국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작은 링크 속에 숨기지 말고 10.5포인트였던 글자크기를 11포인트로 수정한 사과문을 올리라고 명령했다.

항소법원은 또한 애플에 24시간 이내에 기존 사과문을 내리고 48시간 이내에 수정 사과문을 띄우라고 명령했다.

기존 사과문의 링크는 외관상으로는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포켓린트는 전했다.
 

남도훈 기자  hund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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