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서울시가 만 39세 이하 청년들의 주거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보증금 이자 일부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만 39세 이하 사회초년생과 취업준비생, 신혼부부에게 임차보증금 대출을 알선하고 대출금의 연 2.0%를 지원하는 청년임차보증금 융자지원 2차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청년임차보증금 지원사업은 서울 시내에 있는 주택과 주거용 오피스텔에 입주하는 만 20~39세 청년이 대상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서를 담보로 KB국민은행이 대출해주며, 서울시가 대출이자 중 일부를 대납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지원 자격은 사회초년생의 경우 재직 기간 5년 이내, 신혼부부의 경우 혼인 신고 후 5년 이내여야 한다. 취업준비생도 가능하다. 임차보증금 2000만원 이하(월 임대료 70만원 이하)인 전용 60㎡ 이하 주택으로 한정한다.

대출 한도는 임차 보증금의 80% 범위 안에서 가능하다. 2년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다. 2년씩 3회 연장할 수 있고, 최장 8년까지 가능하다. 단 기한 연장 시 대출 잔액의 10%를 상환해야 한다. 대출 금리는 신청자 신용도에 따라 은행이 결정한다. 약 2.9~4.99%로 예상된다. 

융자 지원을 희망하는 청년들은 매월 2·4째주 월~금요일 서울시 주택·도시계획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우편이나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제출 서류를 검토해 융자 추천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 대상자는 추천서와 대출 서류를 지참해 국민은행에서 융자 신청하면 된다. 은행은 융자 조건을 심사한 뒤 주택금융공사 보증서를 발급받아 최종적으로 융자금을 지급한다.

서울시는 지난 1월 한국주택금융공사, KB국민은행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금융상품을 출시했다. 앞으로 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행정·제도적 지원도 담당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목돈 마련이 쉽지 않아 열악한 주거 환경에 놓인 청년들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자 부담이 줄어들어 청년 주거 환경이 개선되고 목돈 마련 사다리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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