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스트코 홈페이지 캡처.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빅마켓 등의 창고형 할인점매장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하에 소비자들의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1회 구입비용이 많고 수입품의 비중이 커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 측면과 수입제품의 가격적정성에 대한 검토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연맹에서는 창고형 할인매장의 국내외가격을 조사를 진행, 국내가격수준을 비교하고 소비자들의 이용실태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코스트코에서 판매되는 25개 제품의 국내‧외 가격을 조사한 결과, 국내가격이 해외 4개국 가격 대비 평균 122.6%로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PB제품인 커클랜드 브랜드 21개 제품의 국내가격은 해외가격 대비 평균 124.1%로 높았다.

커클랜드 유기농코코넛 오일 제품은 183.8%로 가장 큰 차이를 보였고, 커클랜드 팬시 믹스넛츠 1.13kg은 161.0%로 국내가격이 해외가격보다 50% 이상 비쌌다.
 
코스트코에서 판매되는 호주산 소고기의 경우, 국내가격이 호주 현지가격대비 평균 216.4%로 큰 차이를 보였다.

가장 비싼 제품은 냉장 채끝스테이크로 276.8%의 차이를 보였고, 이어 냉장 안심스테이크193.0%, 냉장 등심스테이크 179.4% 순이었다.

10명 중 6명의 소비자들은 창고형 할인매장의 장점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꼽았으나, 대량묶음구매 등으로 인해 10명 중 5명 이상은 1회당 구매금액이 일반매장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창고형 할인매장 이용 시 단위가격과 대용량으로 인한 비용부담을 고려해 합리적인 선택을 할 필요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창고형 할인 매장은 판매제품의 단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대용량 묶음으로 인해 1회 구매 지출액의 비용이 절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따라서 창고형 할인매장 이용 시 소비자의 합리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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