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3분기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대하면서 적자를 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증가한 2조8362원, 영업이익은 61억원 적자, 순손실은 384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3분기 적자를 낸 것은 지속적인 LTE 가입자 유치에 따른 수익 증대로 매출은 늘었지만 LTE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을 과다하게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3분기 마케팅 비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1％ 폭증한 4997억원을 투입했다.

설비투자(CAPEX)비용은 3월 군·읍·면을 포함하는 LTE 전국망 구축을 완료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2분기 보다 9.1％ 감소한 3987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부문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 2분기 보다 6.8％ 성장한 1조55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무선사업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액)는 고ARPU 가입자(우량 고객)증가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늘어난 3만 5312원을 기록했다.

유선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어든 748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TPS(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 결합상품)부문 중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와 전화수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 IPTV 서비스 'U+TV'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스마트TV 서비스 '구글TV'를 하나로 묶은 'U+TV G'와 연내 출시될 집전화 070플레이어2로 실적개선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성기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 전무는 "8월말 이사회 의결을 통해 전체 주식의 약 15.2％인 자기주식 7800만주에 대한 이익소각을 결정했다"며 "안정적인 매출성장을 바탕으로 한 이익개선을 통해 주주가치가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도훈 기자  hund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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