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 독일사무소는 세계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의류를 조사한 결과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검출됐다고 29일(현지시각) 밝혔다.

 

그린피스는 ‘어떤 날씨에나 쓰이는 화학물질(chemistry for any weather)'이라는 보고서에서 방수, 방풍, 방설 기능 등이 있는 여러 아웃도어 의류 소재에 독성 물질이 쓰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린피스가 독일 등지에서 구입한 ‘노스페이스’, ‘아디다스’, ‘잭울프스킨’, '바우데', '마모트' 등 유명 브랜드의 여성과 아동용 방수 재킷, 방수 바지 등 14종의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모든 샘플에서 과불화탄소(PFCs)가 발견된 것.

 

과불화탄소는 내분비체계에 혼란을 유발하고 생식 기능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방수의류 내·외부를 건조하게 유지시키기 위해 이 물질을 쓰고 있다고 그린피스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내에서 노스페이스를 전개하고 있는 골드윈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재킷의 품명은 Surtherland Jacket(for women)으로서 독일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그린피스에서 구매해 활용한 것”이라며 “당사에서 해당실험제품의 품명과 품번(Serial Number)을 파악해 본 결과 현재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제품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잭울프스킨을 유통하고 있는 LS네트웍스 관계자도 “해당 제품은 아동용 클라우드 스트림 재킷으로 확인 됐다”며 “본 제품은 국내에서 한번도 유통시킨 적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