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공시규정을 위반한 신세계·이마트·신세계푸드가 과태료를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신세계의 동일인(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차명주식 관련 공정거래법 위반을 적발해 과태료 총 5800만원을 부과하고 경고조치 했다고 6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 신세계푸드는 2012부터 2015년까지 기업집단 현황공시에서 이 회장 소유 주식을 기타란으로 허위 공시했다. 주식 실질 소유자는 이 회장이지만 명의대여인인 신세계 전·현직 임원으로 기재돼 있었다. 공정위는 이를 공시 위반 행위로 보고 신세계 1800만원, 이마트 1800만원, 신세계푸드 2200만원 등 3사에 총 58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 회장은 2012부터 2015년까지 공정위에 지정자료 제출 시 신세계 등 3개사의 본인 소유 주식(퇴직임원 명의)을 기타란에 기재했다. 이에 공정위는 지정자료 허위 제출로 이 회장에 대해 경고조치했다. 공정위는 또 신세계, 이마트, 신세계푸드가 2012부터 2015년까지 주식 소유 현황 신고하면서 이 회장 소유 주식을 기타란에 기재한 사실을 적발해 각 사에 경고 조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위는 명의 신탁 주식 지분율이 1%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이고, 주식 소유 현황 허위 신고로 인해 법상 다른 규제를 면탈한 사실이 없는 점, 동일 내용의 공시 위반 건으로 과태료를 부과한 점 등을 고려해 신세계 소속 3개 사에 경고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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