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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어학원’ 유통기한 지난 음식재료 사용한 급식으로 물의동대문캠퍼스서 불량 식재료 사용…본사직영 운영 결정
서유리 기자 | 승인 2017.03.02 18:13
사진=KBS 뉴스 캡처.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한 달 수업료만 백만 원이 훌쩍 넘는 유명 어학원에서 유치부 급식에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 재료를 쓴 사실이 확인돼 큰 파장이 일고 있다.

폴리어학원은 고액 수강료에도 ‘국내 최초 귀국학생전문 교육기관’을 내세우며 전국 약 2만여 명의 원생을 보유하고 있는 유명 어학원이다.

불량급식으로 물의를 빚은 곳은 폴리어학원 ‘동대문캠퍼스’로, 해당 어학원은 원장의 친어머니가 운영하고 있는 급식업체를 통해 반찬을 준비, 배달하는 형식으로 학생들에게 제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최근 한 교사가 지속적으로 학원 측에 급식 개선 등을 건의해오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양심선언을 하며 알려지게 됐다.

이 어학원에서는 한 달 12만원의 급식비를 받고도 유치부 학생들에게 부침개 한 장, 깍두기와 단무지, 사과 몇 조각만을 제공해왔으며, 이마저도 유통기한이 2년 가까이 지난 음식을 사용해 조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이 사업체를 직접 찾아가 급식식재료와 시설의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냉장고 안에는 상한 음식은 물론 유통기한이 최대 3년이 지나있는 등 정상적인 음식 제공이 불가능한 정도였다.

특히 식재료뿐만 아니라 각종 조리도구 역시 위생상태가 불량해 유기농 재료만 사용하는 유명 업체에서 급식을 제공받는다는 학원 측의 광고를 믿고 아이를 맡긴 학부모들에 큰 충격을 줬다.

학부모 A씨는 “유기농 재료만 사용한다 해서 믿고 맡겼더니 아이들 먹는 것에 말도 안되는 장난을 치다니 정말 할 말을 잃었다”며 “아이에게 미안하고 너무도 화가나서 견딜 수가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 폴리어학원 측은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교육자의 본분을 잊은 큰 잘못”이라며 “프랜차이즈 분점의 일탈을 미리 막지 못한 본사로서 감독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해당 급식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검증된 전문 급식업체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의 당사자이자 동대문캠퍼스의 책임자인 원장을 즉시 해임했으며, 분점의 가맹계약을 해지하고 본사 직영 체제로의 전환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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