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 광양시의회 의원. <사진출처=이혜경 의원 홈페이지>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소속 김희숙 여수시의회 의원(비례대표)과 이혜경 광양시의회 의원(비례대표)의원 등 여성 시의원 두명이 24일 제명조치됐다.

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위원회는 김희숙 의원과 이혜경 의원의 해당해위와 그에 대한 제명건 과련 심의를 열고 이들 두 시의원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 비례대표의 경우 당적을 스스로 포기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케 되지만 제명의 경우 이를 유지할 수 있어 두 의원 모두 의원직은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수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 8인은 지난 9일 김 의원에 대한 제명 처분 요구 징계처분서를 도당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 김 의원이 당의 명예와 품위를 실추시켰다는 것으로 이들은 “김 의원이 지난 2016년 후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다른 정당 소속 의원으로부터 지지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뇌물을 수수하는 등 윤리심판원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혜경 의원의 해당 행위의 경우 정가를 넘어 지역민의 공분까지 자아냈다. 그가 연 48%대의 고리사채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2015년 7월 지인 A씨에게 3000만원을 빌려준 뒤, 같은 해 8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18개월 동안 원금을 제외한 이자 171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사채 계약은 2015년 12월까지 변제 조건의 연리 25％였으나, 이 의원은 매월 90만원(36％) 상당의 이자를 받았고 2016년 7월부터는 원금을 제때 갚지 못한다는 이유로 매월 120만원(48％)의 이자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광양시 시민단체에서는 이 의원에 대해 “당직 상실은 당연한 것이고, 시의회 윤리위원회 역시 이 의원에 대한 제명을 하루 속히 의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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