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 친박 인사 중 한 명인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 보수집회에 참석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을 배신자라 비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강성 친박인사 중 한명으로 분류되며 새누리당 최고위원까지 지낸 바 있는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랜만에 입을 열었다.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한 그가 검찰과 야당 인사들에 대한 비난을 쏟아낸 것으로, 특히 그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을 '배신자'라 콕 집어 비판했다.

대구 달서병이 지역구인 조원진 의원이 16일 오후 대구 중구 반월당 동아쇼핑 광장에서 열린 제12차 전국보수연합총궐기 집회에 참석했다.

약 2000여명이 모인 집회에서 조 의원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언론의 선동과 거짓에 속고 검찰과 특검의 수사에 속고 거짓 촛불 민심에 속고 고영태 일당에게 속았다”며 “여러분의 태극기 애국심이 진실의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얼마 전 추미애 야당 대표와 문재인 전 의원이 3월13일까지 탄핵을 인용하라 했는데 이는 헌재에 대한 공갈 협박”이라며 “만약 헌재에서 탄핵심판을 신중히 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엄청난 저항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태극기 민심은 대통령 탄핵을 기각하는 것, 미래세대에게 대한민국의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종북 좌파에게 정권을 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태극기가 이번 주말 서울시청과 대학로를 점거한다면 대통령 탄핵을 기각시키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조 의원은 여당 탈당파가 주축이 된 바른정당에 대해 “바른 정당이 아니라 배신의 정당이요 탄핵의 정당이요 가짜 보수정당”이라며 “바른정당은 자기들 아버지가 국회의원하고 20년 동안 여당에서 단물 빨아먹다 두 달도 안 돼 배신한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그는 “바른정당 중에서도 이 탄핵을 만든 주범이 누군가. 부끄럽게도 유승민 의원이 탄핵의 주범”이라며 “이런 배신자와 위대한 국민을 모독하는 사람들이 다시는 국회로 발들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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