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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CGV와 프리머스가 판매한 영화 관람권의 사용기간이 각각 8월 10일, 10월 1일 판매분부터 2년으로 연장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올해 초 구매일로부터 1년으로 한정된 영화 관람권 사용기간이 지나치게 짧다는 소비자 불만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는 관계자는 “일반적인 상품권의 사용기간이 5년인 데 비해 영화 관람권은 1년에 불과하다”며 “사용기간이 지난 뒤 환불해주지 않는 것도 불공정 거래의 성격을 띤다”고 설명했다.
높은 영화관람권 미사용률도 사용기간 연장 조치에 영향을 미쳤다. 공정위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급된 영화 관람권 중 15% 정도는 사용기간 안에 쓰이지 않고 있으며, 사용되지 않은 상품권 판매금액 60억원은 고스란히 영화관 등의 수익이 됐다.
이에 공정위는 영화 관람권의 사용기간을 연장키로 결정한 것. 다만 영화관람권 10장을 구입할 경우 11장이 지급(할인효과)되는 등 영화관람권의 특성을 고려해 사용기간을 일반 상품권보다 짧은 2년으로 잡았다.
이번 조치는 CGV 계열 영화관에만 적용되며 이벤트, 프로모션 등에서 무상으로 지급하는 영화 관람권은 이번 사용기간 연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영화관람권 사용기간 연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충분한 사용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증가하는 영화 관람인구의 권익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화관람권을 판매하는 다른 사업자에 대해서도 사용기간을 연장하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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