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재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 출석한 최순실씨.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최순실(61)씨가 16일 오전 10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모습을 보였다.

최순실씨가 헌재 변론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씨는 지난 10일 열린 3차 변론기일에도 증인 출석이 예정돼 있었으나 본인의 형사재판 준비를 이유로 불출석했다.

이날 최씨는 헌재 심판정에 들어가기 전 만난 기자들에게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한 생각은 무엇이냐” “삼성 뇌물죄 혐의 인정하느냐” “여전히 억울하냐” 등의 질의을 들었으나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헌재 변론에서도 최씨는 논란이 된 청와대 상시 출입 의혹 관련 “박 대통령 사생활 돕기 위해 청와대에 출입했다”고 밝히며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선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는 “출입 횟수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활동 정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최씨는 또 재단 설립과 대기업 지원 요청 등 권력을 통한 사익 취득 의혹에 대해 “개인적 이득을 취한적 없고 논리비약”고 밝히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기도 했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