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이야? 미국산이야? 소비자 오인케한 다사컴 ‘경고’

오픈마켓에서 스포츠용 고글을 팔면서 소비자가 원산지를 착각하도록 한 다사커뮤니케이션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았다.

다사커뮤니케이션은 '지마켓'과 '11번가' 등의 오픈마켓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산 스키·스포츠용 고글을 판매하면서 제품 원산지 기재란에 '상세설명 참고'라고만 표시했다.

그러나 상품 상세설명에도 원산지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미국의 대표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브랜드인 에어워크,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라고 애매하게 표현했다.

이에 공정위는 국산 고글을 미국산으로 잘못 알도록 소비자를 유인한 것은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라고 판단, 다사커뮤니케이션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2차례나 불응함에 따라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사업자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원산지 등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해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할 것"이라며 "특히 겨울철을 앞두고 스키·스노보드 고글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는 꼼꼼히 살펴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