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가 즐겨 마시는 페트병에 담긴 생수에서 성조숙증, 자궁내막증을 유발할 수 있는 인공 에스트로겐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유아용 분유로 생수를 애용하고 있는 부모들이 많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 위원회 소속 이학영 의원이 광주과학 기술원 생태평가센터에 의뢰한 이 실험은 용기로 사용된 플라스틱 혼합물 자체의 독성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실험 대상으로는 이마트 봉평샘물, 내추럴미네랄워터석수, 롯데 아이시스, 홈플러스 맑은 샘물, 제주삼다수, 풀무원 워터라인, 동원샘물 미네마인 등 총 7종이 뽑혔다.

실험 결과 롯데 아이시스, 홈플러스 맑은 샘물, 제주삼다수, 풀무원 워터라인, 동원샘물 미네마인 등 생수 5종에서 인공 에스트로겐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인공 에스트로겐은 미국 환경청에서 발암성 물질로 규정된 물질로 수질기준 대상후보군에 올려진 물질이다. 인공 에스트로겐은 영유아의 생식기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성조숙증, 극심한 생리통에도 영향을 미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한편 2011년 국내 판매 된 생수 중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한 것은 16억6000만병, 이중 15억7000만병이 페트병이다.

고승주 기자  sj.go@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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