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은행권에서 유연근무제가  확산되고 있다.

신한은행과 기업은행 등의 은행에서 유연 근무제를 운영하거나 시범운영하는데 이어.KB국민은행도 4개의 모델로 유연근무제를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유연근무제란 근로자들이 획일화 된 근무 형식에서 벗어나 개인 상황과 환경에 따라 근무시간과 장소를 조절할 수 있는 제도다.

근무조를 교대로 운영하거나 회사 출퇴근 시간을 선택하는 방법, 또 집에서 근무하는 방식 등으로 나뉜다.

유연근무제는 시간선택제 맞춤형 보육제도 등과 더불어 일·가정 양립의 선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한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변화된 환경에 적합한 근무 방식으로 조명받고 있다.

국민은행은 시차 출퇴근제, 2교대 운영지점, 애프터 뱅크, 아웃바운드라운지(가칭) 등 총 4개 모델을 운영 중이다.

시차 출퇴근제는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을 9시나 10시, 11시 중 자발적으로 선택해 근무하는 방식이다. 2교대 운영지점은 직원 교대근무를 통해 점포를 운영하는데 이때 이 지점의 영업시간은 오후 4시에서 7시로 늘어난다.

애프터뱅크는 낮 12시에 문을 열어 오후 7시에 문을 닫는 특화점포 모델이다. 현재 서울의 4개 지점에서 시범운영되고 있다.

아웃바운드라운지는 원격업무처리 환경을 갖춘 제도로 아웃바운드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다.

신한은행은 올해 7월부터 재택근무, 스마트워킹센터 근무, 자율출퇴근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워킹맘을 지원하는 한편 원거리 출퇴근 문제 해결 등 직원 행복 지원을 위해 이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채용된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10월부터는 기업은행 본점 직원 30명을 대상으로 확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고 퇴근하는 방식으로 시범운영하고 있다"며 "운영 결과를 토대로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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