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착공 시 평활한 광장으로 계획된 부지를 맹꽁이가 서식할 수 있는 생태습지로 변경하고 2006년부터 이듬해 2년에 걸쳐 대성 직원과 맹꽁이 전문가들이 직접 채집한 100여 마리를 서울숲으로 이주시켰다. 

 

이에 2011년 8월 말 문을 연 디큐브시티 내에는 약 1만9000㎡(약 6천평)의 생태공원이 조성됐으며 이 중 약 1700㎡ 부지에 맹꽁이들이 서식하기에 알맞은 습지를 별도로 마련했다. 이로 인해 대성은 공원 조성과 맹꽁이 이주 비용을 포함, 총 53억 원을 투자해 대성의 환경친화적 경영의 의미와 가치를 전달, 더 큰 효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디큐브시티 개점 이후 맹꽁이의 안부와 '귀향 일정'에 대한 지역주민과 백화점 소비자들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며, 대성은 맹꽁이가 다시 도림천 일대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적합한 서식환경 확보를 위해 재이주 시기를 완공 직후가 지난 1년 뒤 2012년 여름으로 계획을 변경 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디큐브백화점 전 직원들은 신도림 일대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에게 도심 속 오아시스 역할을 하는 도림천 지킴이 활동 실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도림천, 생태습지의 연결 공간에 공원을 조성, 방문객들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투숙객에게 자전거를 대여해줘 도림천 일대를 산책할 수 있도록 했으며, 디큐브파크 내에서 가족영화 무료 상영회를 진행하는 등 지역, 자연과 함께 공존하며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대성산업 유통사업본부 TM팀 정혜원 팀장은 “위와 같은 사례는 국내 최초이며, 이후 환경을 생각해 그린의 보존에 공감하는 많은 사례들이 늘어나길 바란다. 디큐브시티는 단순한 쇼핑과 문화를 즐기는 곳이 아닌 자연과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라이프 스타일 공간이 되고자 한다"며 "디큐브시티의 생태 공원은 맹꽁이 습지, 도림천과 함께 새로운 도심 속 생태 축을 이루며 도심 속의 이색적인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