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의 악성코드 감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보안기업 체크포인트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단말기에 루트 권한을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하는 악성코드 ‘굴리건(Gooligan)’이 널리 퍼지고 있다.

현재 하루평균 1만3000개의 안드로이드 기기를 감염시키고 있으며 이미 100만개가 넘는 구글 계정 권한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굴리건은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내장된 앱을 설치하게 될 경우 감염되는데, 일단 악성코드가 심어지면 루트 권한을 획득하고 인증 토큰을 훔쳐 이용자의 동의 없이 팝업 광고를 띄우는 앱 등이 설치된다.

또한 구글 계정을 탈취한 해커가 구글 드라이브, 지메일, 구글 포토 등에 있는 사진과 자료를 훔칠 수 있다,

특정앱을 구매하고 휴대폰 사용자가 남긴 것처럼 개발사에게 유리한 앱의 리뷰글을 게재하기도 한다.

다만 굴리건은 구글플레이를 통해 설치되는 앱을 통해 침투하는 것은 아니라고 알려졌다. 구글플레이가 아닌 제 3의 경로인 서드파티 앱 마켓을 통해 받은 앱에서 확산되는 것.

이러한 악성 앱은 스톱워치(StopWatch)나 퍼펙트클리너(Perfect Cleaner)와 같은 정상적인 이름으로 위장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평소 인지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검증되지 않은 경로를 통해 앱을 설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특히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 가운데 75% 가량이 쓰고 있는 안드로이드4 (젤리빈, 킷캣)와 5(롤리팝) 버전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구 버전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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