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후 머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뒤 급락이 이어지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4%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25일 공개한 박 대통령 지지율이 4%를 기록했다. 부정적 평가 또한 93%에 달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22~24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상대로 실시한 것으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 지역의 지지율이 전체 평균과 큰 차이가 없는 3%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4%), 인천·경기(2%), 광주(1%), 충청(7%), 부산·울산·경남(5%) 등으로 조사됐다.

세대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청년층인 20대와 30대 모두 0%로 나타났고, 중·장년층 또한 40대 4%, 50대 6%, 60대 이상이 9%이었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 요인으로는 '최순실, 미르·K스포츠재단'이 45%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정직하지 않다'(7%)는 의견이 있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와 함께 새누리당 지지도도 최저치를 찍었다. 민주당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고, 국민의당 보다도 4%포인트 가량 낮았다.

정당별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34%, 국민의당 16%, 새누리당 12%, 정의당 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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