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공정위 블로그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스포츠 의류 브랜드 19개 중 5개 브랜드 제품이 염색성 평가에서 기준 미달로 나타났다.

서울YWCA가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단체협력사업으로 진행한 ‘스포츠 운동복 비교정보’에 따르면 19개 스포츠 의류 브랜드의 38개 제품 가운데 6개 제품이 염색 견뢰도에 관한 한국소비자원의 권장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제품에 흡한속건, 접촉냉감, 자외선 차단 등을 표기해 기능성을 부각한 제품이 실제로는 해당 기능이 낮은 사례도 발견됐다.

리복(AF0467·AF0468)과 데상트(S6222PFP85)는 제품 라벨을 통해 흡수성이 뛰어나다고 광고하고 있으나 흡수 기능이 타 브랜드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속건 기능을 광고한 뉴발란스(NBMD626662-00)와 유니클로(HT0056KD-KR) 제품도 타제품에 비해 해당 기능이 떨어졌다.

햇빛 등 광원에 노출됐을 때 색상이 변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일광견뢰도 부분에서는 케이스위스(4216-JT301·4216-JT302) 3급, 프로스펙스(WN16-M332) 3급, 르꼬끄스포르티브(Q6222OFT31) 3급, 헤드(JOQHM16005) 2급 등으로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물 견뢰도에서는 엘레쎄(EG1FWP222)가 3~4급, 헤드(JOQHM16005)가 3급에 그쳤다. 땀이 묻은 상태에서 빛에 노출돼 색상 변화를 축정하는 복합견뢰도에서는 헤드(JOQHM16005) 2~3급, 르꼬끄스포르티브(Q6222OFT31) 3~4급으로 나타났다.

스낵성, 파열강도 등 내구성 평가에서는 38개 제품 모두가 한국소비자원의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은주 YWCA 소비자환경팀 국장은 “제품 내구성은 대체로 우수했지만, 염색견뢰도는 제품별로 차이를 보여 품질개선을 위한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스포츠 운동복은 다양한 기능을 광고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검증절차는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아 기능표시 관리에 대한 방안이 마련돼야한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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