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나 아직 상당수의 학교가 석면의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일 민주통합당 박혜자 의원(교육과학기술위원회)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석면 교체현황’ 분석 결과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전국 유․초․중․고 1만9815개교 중 1만4492개교(72.7%)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학교 석면 현황을 최초로 조사한 지난 2009년 12월에는 전국 1만9815개교 중 1만6982개교(85.7%)에서 석면이 확인된 바 있다.

교과부 자료에 따르면 최초 조사 후 2011년 12월 기준 1~2등급 학교 석면은 개․보수를 통해 완전히 제거했으나 3등급 학교는 1만5936개교(78.6%)에 이르며 20년 이상 된 학교도 9636개교(60.5%)에 달했다.

또한 학교별 3등급은 유치원이 전체 8383개교 중 5555(66.3%), 초등학교가 전체 6190개교 중 5515(89.1%), 중학교가 전체 3198개교 중 2761(86.3%), 고등학교가 전체 2302개교 중 1976(85.8%), 기타학교 총 198개교 중 129(65.2%)로 초․중․고등학교는 3등급 비율이 8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효정 기자  h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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