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미르ㆍK스포츠 재단을 비롯한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씨에 이어 친언니 최순득씨가 ‘막후실세’로 활동했다는 증언이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최순득씨의 딸인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씨 역시 숨은 실세라는 의혹이 제기된바 있다.

3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20여 년간 최씨 자매와 모임을 가져왔다는 A씨는 “순득 씨가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지시하면 순실 씨는 이에 따라 움직이는 ‘현장 반장’이었다”고 전하며 최순득씨가 진짜 비선실세라고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득씨는 고(故) 최태민 목사가 다섯째 아내인 임모씨와 사이에 낳은 네 딸 중 둘째로, 셋째 딸인 최순실씨의 동복(同腹) 언니다. 최씨 자매는 최태민의 딸이라는 인연으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기 전 부터 가깝게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 괴한에게 습격 당했을 당시에도 최순득 씨의 집에서 일주일간 머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최순득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성심여자고등학교 동기동창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최순득씨는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자취를 감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순실 씨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장유진 씨(장시호로 개명)가 최순득씨의 딸인 것을 알려지며 그의 행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시호씨는 1997년 대통령배 전국 승마대회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대학생을 제치고 우승한 승마 유망주로, 승마 특기생으로 연세대에 입학해 졸업했다. 중학교 때 성악을 전공했던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20)씨에게 승마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지며 세간에 알려졌다.  

아울러 장시호씨는 지난해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현 정부에서 6억7000만원의 예산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동계스포츠 예산 배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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