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침수 피해를 입고 7일 오후까지 정상가동이 되지 않고 있는 울산 현대차 2공장.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달 초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침수된 신차를 전량 폐기한다고 19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이번에 폐기 처리하는 차량은 현대차 울산공장 출고센터와 배송센터 등에 주차돼 있다 침수된 1087대이다. 이번 조치로 실내에 빗물이 유입된 경우 무조건 폐기된다.

현대차 측은 가입된 손해보험사와 협의를 통해 직접 침수차를 전량 폐차하기로 했으며, 이번 조치로 침수차량은 물론 그 부품까지도 시중에 유통되는 것이 불가능해 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폐기대상 차량 가운데 피해 수준이 경미한 차량은 자동차 관련 특성화고와 대학교, 스타트업(벤처기업)에서 실습 및 연구용 차량으로 요청이 들어올 경우에 한해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연구·시험용 차량은 '자동차제작증'이 발급되지 않아 차량등록 및 운행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이 중고차로 판매되지 못한다.

현대차는 무상 제공하는 차량이 교육, 연구 목적으로 적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자격 요건과 기준을 마련하는 대로 전국 유관기관을 통해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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