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침수 피해를 입고 7일 오후까지 정상가동이 되지 않고 있는 울산 현대차 2공장.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태풍 피해를 입은 현대차 울산2공장의 정상가동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파업 및 항의 시위를 예고했던 현대차 노조가 수해복구에 동참했다.

태풍 ‘차바’로 인해 침수피해를 입은 현대자동차 울산2공장이 계획됐던 7일 오전 9시에 정상가동되지 못하고 이날 오후까지 수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해당 공장은 지난 5일 오전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 직후 공장 내부로 물이 들어와 같은날 오전 11시 10분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엑센트와 벨로스터 등을 만드는 울산1공장도 함께 침수 피해를 입었으나 긴급복구 3시간 만에 생산이 재개됐다.

수해 복구 작업이 길어지며 그에 따른 생산차질이 발생하자 임금 협상안을 두고 회사와 갈등을 겪어 온 현대차 노조원 역시 계획됐던 항의집회를 철회하고 수해복구 지원에 참여했다.

당초 노조는 이날 세종 정부청사 고용노동부를 방문,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계획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은 뒤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인해 울산지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시점에 투쟁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 판단했다”며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중심을 수해복구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