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민생침해 신고시스템 및 120다산콜센터 등을 통해 접수된 다단계 피해 상담 73건 가운데 23.2%는 대학생 피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개강을 앞두고 취업 등을 미끼로 수백만 원 상당의 제품 구입을 강요하는 대학생 등 불법 다단계에 대한 피해 주의 경보를 29일 발령했다.

피해자들 대부분은 취업이나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다단계 판매원을 모집하거나 수백만 원대 제품 강매 및 대출강요, 반품 거절이나 포장 훼손을 통한 반품 방해 등을 호소했다.

또한 고수익을 미끼로 다단계 판매원을 모집하거나 합숙생활, 강제교육 등 다양한 피해를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지인들을 통해 다단계로 유인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동호회나 어플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 대학생을 상대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품의 구입 전 등록업체 여부를 확인하고, 강제 구매나  대출강요 등 불법 다단계 의심 업체의 가입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환불에 대비해 불법 청구 가능 기간을 숙지하고 상품은 원형대로 보존해야 하며, 환불거부 시 공제조합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공제번호통지서’를 수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단계 피해를 입었다면 ‘눈물그만’이나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신고·상담할 수 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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