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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출·퇴근 시간 극심한 혼잡으로 ‘지옥철’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  가양∼신논현 구간에 31일 '셔틀형 급행열차'가 투입돼 승객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서울시는 9호선 열차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4개월간 예비주행과 시험운전을 마친 신규차량 16량(4편성)을 추가로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가양역에서 승객을 태운 다음, 다른 정거장을 거치지 않고 오직 신논현역에서만 승객을 내리는 방식이다. 혼잡이 가장 심한 가양~신논현 구간에는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셔틀(shuttle) 방식으로 오가는 급행열차를 투입하고, 퇴근시간대는 일반·급행열차를 병행 운행한다.

셔틀형 급행열차의 출발시각은 가양역 기준 오전 7시 45분, 오전 7시 53분, 오전 8시 1분, 오전 8시 9분이다. 가양∼신논현 구간밖으로 이동하는 승객은 가양역이나 신논현역에서 내려 같은 플랫폼에서 다음 열차를 타면 된다.

셔틀형 급행열가 도입되면 가양~염창 구간 혼잡도가 1시간 평균 238％에서 198％까지, 1편성당 탑승객이 약 1442명에서 1201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시는 전망한다.

혼잡도는 1량에 재차인원 160명이 탔을 때 100％로 보고 계산한 수치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열차 16량을 추가 도입하고, 기존 4량 차량을 6량으로 증량해 한 번에 보다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는 6량 열차를 2017년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출근시간대 9호선 배차간격은 이미 최소에 가깝게 운행되고 있으므로 열차 양만 늘리는 것보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혼잡 완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계획된 증차와 증량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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