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품질관리원은 올해 높아지고 있는 국민들의 농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과 기대에 부응해 안전성 조사물량을 대폭 늘리고, 잔류농약 위주의 조사에서 탈피해 중금속, 방사능, 병원성미생물 등에 대한 조사 비중을 확대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22일  조사물량 확대와 유통·판매단계에서의 안전관리, 농수산물우수관리(GAP)제도 활성화, 모니터링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한 농산물 안전관리계획을 발표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작년에 조사한 계획물량이 7만 2,000건 이었지만 올해는 중금속, 병원성미생물, 방사능 등에 대한 조사물량비중은 14%에서 20%로 확대해 7만 8,000건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중금속, 방사능, 병원성미생물 비중 확대 등 안전조사 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폐금속 광산 인근지역에 재배되는 농산물의 경우는 중금속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이들의 조사물량을 확대하고, 부적합한 농산물이 발견되면 전량 수매·폐기 조치 할 계획이다.  또, 지금까지는 오염조사범위를 기존 수계하류 2km지점까지 했으나 앞으로는 6km까지 확대해서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해 가장 우려됐던 방사능 관련 조사도  400건에서 1,500건으로 더 확대한다. 특히 방사능에 노출되기 쉬운 들깻잎, 배추, 상추 등 노지재배 채소류에 대한 조사를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제역 매몰지 인근지역이나 생식채소류 부분에 대한 병원성미생물 오염 조사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단체급식 및 유통·판매단계 농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학교급식·군납 등 단체급식 농산물에 대해 관련기관과 MOU를 체결하거나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방식 등을 고려해 협력체계를 확실하게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사전예방적인 안전관리를 위한 농수산물 우수관리제도도 활성화 한다. 농협공동선별출하회(작목반), 영농조합 등 GAP인증을 받은 조직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육성된 조직구성원에 대해서는 충분한 교육·홍보를 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안전성에 대한 정책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농수산물 및 재배환경 오염실태조사 및 관련제도 개선 및 정책 마련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도 활성화 한다.  

이에 대해 나승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은 "농산물 안전관리를 통해서 국민들의 신뢰를 더 높이고, 나아가서 우리 농수산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혜란 기자  ssongrepor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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