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가 환경부에서 인증 취소‧판매 중지 등의 행정처분을 예고한 자사 차량에 대해 자발적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2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는 전날 자사 차종을 판매하는 모든 딜러에게 편지를 보내 25일부터 환경부의 행정처분이 예고된 34개 차종(79개 세부 모델)에 대해 자발적으로 판매를 중단한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정부로부터 재인증을 받기 전까지 해당 모델의 매매 계약 및 신차 등록 등이 전면 중단된다.

판매중단 대상은 아우디의 경우 70∼80%의 차종이고 폭스바겐과 벤틀리는 대부분의 모델이 해당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번 아우디‧폭스바겐측의 자발적 판매중단 결정은 이달 말로 예정된 환경부 조치를 앞두고 정부의 방침을 수용하는 자세를 보인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환경부는 지난 7월 12일 인증성적서를 위조하였다는 이유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측에 34개 차종(79개 세부 모델)에 대한 인증 취소 및 판매 금지를 통보했다. 25일 환경부는 행정조치와 관련 폭스바겐 측을 상대로 청문회를 진행 중이며 29일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 행정처분 예고는 차량을 수입하면서 제출한 인증서류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며 “현재 판매된 차량의 안전이나 성능과는 무관한 사항이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최근 미디어를 통해 보도된 ‘폭스바겐의 한국 철수’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인증서류의 제출과정에서 지적된 문제를 신속하게 시정하고 보다 엄격한 관리시스템을 갖추어 고객 여러분이 안전하고 성능 좋은 차량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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