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홈페이지 캡쳐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LG CNS 파견직 근로자가 본인이 부인한 사내 성희롱 사건 관련 부당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LG CNS 임원 A씨의 비서 B씨는 지난 4일 서울남부지검에 해당 회사 인사담당 임원 등 3명을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회사 인사부로 본인에 대한 A씨의 성희롱 의혹 투서가 전달됐고, 인사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부당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고소장에서 B씨는 “지난달 23일부터 상사의 성희롱 문제로 인사부의 조사를 받았고,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향후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는 등 압박이 있었다”며 “상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지만 인사부는 이를 무시하고 여러차례 강압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파견직이라는 지위 때문에 사측으로부터 비합리적인 대우를 받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A 임원 또한 “사실 확인 되지 않은 허위성 투서였다”고 성희롱 사실을 일축했다.

이와 관련 LG CNS 측은 “투서의 진위여부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생긴일이다"며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 피소에 대해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B씨는 사건 이후 현재 신경정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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