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웨이 홈페이지캡쳐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정수기 업계 1위인 코웨이가 자사 제품에서 중금속이 검출됐음에도 불구, 1년간 묵인해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해 7월부터 얼음정수기에서 금속가루가 보인다는 소비자 불만이 잇따라 접수돼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얼음을 만드는 핵심 부품이 벗겨지면서 금속가루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파악했지만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수기에서 검출된 금속가루에는 대표적인 중금속 니켈이 포함됐다.

이에 4일 코웨이 측은 “얼음정수기 부품에서 대표적인 중금속인 니켈이 떨어져 나온 것은 맞지만 니켈은 음용수나 식품으로 섭취하거나 미량일 경우에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아울러 코웨이는 “검출된 성분이 니켈임을 인지한 후 외부 전문가 조언 등 다방면의 면밀한 검토를 바탕으로 해당 정수기의 음용수에서 발생한 가능성 수준이 인체에 무해함을 확인했다”며 “문제를 인지한 즉시 사전점검과 입고수리, 제품교환 등 개선조치를 취해 현재는 약 97%이상 서비스를 완료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웨이 측이 그동안 니켈 검출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소비자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리지 않고 개선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분통을 사고 있다. 

니켈이 검출된 얼음정수기 (CHPI-300N CHPCI-430N CPI-380N CPSI-370N)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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