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식픔의약품안전처>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먹을 수 없는 깨진 계란이나 출처를 알 수 없는 무표시 '불량 계란'을 불법 유통한 업체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깨지거나 무표시 계란을 유통‧판매한 함안농원, 오란다농장과 이를 사용한 음식점 6곳을 적발해 고발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남 함안군 소재의 함안농원은 ‘깨진 계란’을 하동군의 대송식당에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이 식당은 납품받은 계란을 식재료로 사용해왔다.

또 함안농원이 도매상에 '무표시 계란'을 공급한 사실도 확인됐다.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계란 껍질에는 생산자명이, 계란 포장지에는 유통기한, 생산자명, 판매자명, 소재지, 제품명, 내용량 등을 표시돼야 하지만 해당 업체는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

충북 진천군의 오란다 농장 역시 식용란수집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고 무표시 계란을 빵집과 도매상 등에 납품하다 적발됐다.

식약처는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로 제보된 내용을 토대로 이들 업체를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업체들이 가지고 있던 불량 계란은 전부 폐기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1399 전화, 식품안전정보포털(http://www.foodsafetykorea.go.kr) 등에 들어온 제보를 72시간 이내에 현장 조사해 위법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한다고 설명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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