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KBS뉴스 캡처>

[여성소비자신문 박상문 기자] 캐주얼 의류업체 지오다노가 판매 아르바이트생들에 대한 강매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해명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지오다노가 판매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사비로 업무용 옷을 사도록 권유하고, 자사 의류 구입을 거부할 시 채용하지 않는 등 갑질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주말마다 10시간 씩 일해 한 달에 40만원을 받는 아르바이트생의 경우 옷값으로만 10만원을 써야하는 등 부담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의류업체의 강매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13년에는 유니클로가 ‘매장 직원도 걸어 다니는 광고탑’이라는 철학을 내세워 자사 옷만을 업무 복장으로 허용, 시급제 아르바이트생들까지 사비로 업무용 옷을 따로 구매하는 일이 이어졌다. 논란이 일자 업체는 타사 의류 착용을 허용하도록 방침을 수정했다.

한편 지오다노 관계자는 해당 보도와 관련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르바이트생들의 복장규정에 대해 “무조건 자사 모델이 아니라도, 타 브랜드 옷이라는 것만 드러나지 않으면 상관없다고 안내한다”며 “업무용 옷을 따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에도 정상가의 20%에 해당하는 가격에 판매해 오히려 아르바이트생들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아르바이트생 시급도 8000원으로 타사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자사는 동종 업계 내에서도 아르바이트생들에 대한 처우가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문 기자  msp29@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