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박상문 기자] 현대자동차가 영업사원들에게 통장내역을 요구해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사측은 문제 상황에 국한해 당사자 동의를 받고 진행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29일 SBS는 현대차가 감사를 명목으로 대리점 대표를 통해 영업사원들의 개인통장 내역을 사실상 강제로 받아낸다고 보도했다. 또한 영업사원들이 본사의 이런 '계좌털이' 감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며 이와 같은 조치는 개인정보보호법 및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대리점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의 경우에도 감사할 때는 당사자 동의를 받고 개인통장 조회를 진행한다”며 “이와 같은 조치는 계약서상 명시되어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또한 “감사 대상이라는 것 자체가 뒷돈 거래나 비리 등에 대한 제보가 들어오거나 해당 정황이 충분하기 때문인 만큼 이런 조치는 모든 회사가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아울러 전국 380여 개 대리점에 대해 무작위로 이뤄지고 있다는 해당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리점 영업사원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내부 기준에 따라 감찰할만한 정황이 포착됐을 때 착수한다”며 “충분히 반발이 나올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아무런 기준 없이 진행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SBS뉴스 화면 캡처>

박상문 기자  msp2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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