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문구점에서 구입한 수류탄 모양 완구가 갑자기 터져 그 폭발음으로 인해 귀가 아프다는 사례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됐다.

해당 제품은 물리적 충격에 의해 내부에 들어 있는 식초와 소다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후 ‘펑’ 소리를 내며 터지는 완구다.

한국소비자원이 ‘자율안전확인 안전기준’에 따라 음압 시험을 한 결과, 두 제품 모두 순간적인 소리의 가중 최대 음압 레벨이 138～144dB로 기준치 125dB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발 현상을 이용하는 유형의 완구임에도 소리로 인한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주의표시가 전혀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조·수입원(미정아트, 하늘무역)에 해당 제품의 회수를 비롯한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한편 오픈마켓을 통해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20여 개 사업자에 대해 제품 게시 및 판매를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이에 사업자는 향후 생산 제품에 대한 개선은 물론,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 중단 및 회수, 환급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조연월이 2013년 9월부터 2015년 12월 사이인 해당 제품을 구매한 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는 즉시 온․오프라인 구입처에 연락해 환급을 받도록 당부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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