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신성화학에서 제조한 파티접시에 양초를 꽂아 파티를 한 후 촛불을 끄지 않은 채 잠이 들어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례가 접수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해당 제품은 가장자리에 양초, 전구 등 빛을 내는 제품을 꽂을 수 있도록 홈이 파여 있고 다양한 식품을 담아 파티를 할 수 있도록 만든 기능성 접시로, 소형 양초와 ABS(Acrylonitrile-butadiene-styrene resin) 수지 접시로 구성돼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해당 제품은 사용 후 촛불을 끄지 않고 방치할 경우 연소시간이 짧은 소형 양초가 타 내려가면서 ABS수지가 발화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BS수지는 가공이 쉽고 내충격성, 내열성이 좋아 자동차 내외장재, 전기기기 부품 등의 원료로 사용되지만, 열 팽창율이 금속에 비해 3～4배나 높아 일단 발화되면 계속 연소되는 단점이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조사인 신성화학에 해당 제품의 회수를 비롯한 시정조치를 요구했고, 신성화학 측은 제품의 판매를 중단함은 물론 미판매 제품을 즉시 전량 회수하는 한편, 이미 판매된 2014년 12월부터 2016년 3월까지의 제품 3만여 개에 대해서는 환급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파티접시를 구입하거나 사은품으로 받아 사용 중인 소비자에게 제품에 표기된 제조사 및 판매사에 관계없이 신성화학에 연락해 환급을 받도록 당부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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