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S리테일 제공.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GS리테일이 동원F&B 소와나무와 손잡고 만든 PB상품 '유어스 스누피 더 진한 커피우유’가 높은 카페인 함량으로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호기심으로 해당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카페인 중독이나 어린 학생이 먹으면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것.

해당 제품은 편의점 상품 진열란에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스누피 커피 우유는 카페인 함량이 매우 높아서 카페인 과잉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학생들은 마시지 않기를 권합니다’라고 쓰여 있을 만큼 높은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원 샷하면 어떻게 될까 궁금하겠지만 자신의 몸으로 생체실험 하지마라’고 경고문까지 적혀있어 그 위엄을 느낄 수 있다고.
 
카페인 함유량이 높아서 ‘32시간 째 깨어있다’ ‘이젠 제발 자고 싶다’는 등 인터넷 블로그만 봐도 어마어마한 ‘스누피 우유’ 후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실제로 이 우유 한 팩이면 밤을 샐 수 있다는 입소문에 시험기간 등에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충동에 약한 청소년의 경우 고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시게 되면 건강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으며,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심장마비가 오는 등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주의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한 성인의 하루 카페인 섭취 제한량은 커피 2~3잔 분량인 400mg정도다.

또한 청소년 및 어린이의 카페인 1일 섭취 허용량의 경우 1kg 당 2.5mg으로, 체중 50kg 기준 청소년의 경우 하루 125mg 이하로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하지만 스누피 우유 1팩의 카페인 함량은 무려 237mg으로, 고카페인 음료로 유명한 핫식스가 한 캔 기준 60mg의 약 5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UCC 블렌디드 커피 159mg, 몬스터 에너지 100mg, 레드불 62.5mg 등 시중에 판매되는 여타 고카페인 음료와 비교해도 높은 카페인 함량이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측은 더 진한 맛의 커피우유를 제조하던 과정에서 쓰인 원두가 카페인 함량이 높은 원두였다고 해명 중이다.

한편 카페인 과잉 섭취 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불안감, 메스꺼움, 수면 장애, 혈압 상승, 두통, 식은땀, 가려움, 심부전 등이 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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